사진=왼쪽부터 유오재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박정희 청주시의원

(충북=포커스뉴스) 백정훈 기자 = 전국 최대 농축산물 축제인 '2019청원생명축제'에 처음으로 도입된 총감독 공모에 만50세 이상 나이와 거주지, 축제경력 등을 청주 지역으로만 제한해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충북 청주시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다.

21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조치결과보고회에서 박정희 시의원은 "(청주시 장애인체육회 팀장 및 청원생명축제 총감독 선임과 관련)인정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채용비리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원생명축제)총감독 자격에 만50세 이상인자로 제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콘텐츠 등 기획면에서는 젊은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검증을 받고 훌륭한 사람이 채용돼야 하는데 2명 딱 올라왔다. 이러니까 특정인을 해주기 위해 공고를 낸 것으로 전체 공무원들이 욕을 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정당한 규정으로 해서 훌륭한 사람을 모실 수 있는 그런 공고기 돼야지 청년일자리 관련 청년연대 등 왜 지적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관련부서에서 충분히 검토를 해서 공모를 진행했어야 했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분들이 잘하고 있는데 누가 봐도 의심하고 문제 있다고 보여 지는데 앞으로는 청주시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 일이 없게끔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오재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저도 사실 나이제한을 넣은 것을 확인 못했다. 나중에 보니까 그게 있어서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경험도 많고 이런 사람들이 관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확인 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공모안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이어 "그거를 어떤 사람을 내정같이 표현된 언론도 있고 그랬는데 사실은 어떤 사람을 내정했다면 그런 방법 아니래도 또 있지 않습니까"라며 "사실은 직원의 그런 착각에서 했던 그런 거였는데 앞으로는 공모안 같은 것을 낼 때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주시 관광정책과(과장 김연승)는 지난 12일 유오재 문화체육관광국장, 김경식 청주대 교수 등 4명의 채용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감독 응시자 2명을 대상으로 선정심사 후 13일 전 청사 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선요씨(59)를 선정했다.

애초부터 청원생명축제 총감독 공모 관련 뒷말이 들려온 데는 타 지자체에서 발주한 축제 총감독 공모의 경우 응모자 나이와 거주 지역 및 해당지역 축제경력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이번 2019청원생명축제 총감독 공모의 경우 응모자격을 특별히 제한하거나 완화했기 때문이다.

[국제뉴스통신]이 확인한 '2019 청원생명축제 총감독 공모(안)' 2항 공모요강 응모자격에는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만50세 이상인 자 ▶지역축제 관련 분야에 1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로 한정했다.

게다가 ▶최근 10년 간 청주시 관내에서 열린 일정규모(투입예산 5000만원 이상) 이상, 개최기간 7일 이상의 축제성 행사를 3회 이상 총감독 지위에서 진행한 자 등으로 제한을 뒀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19청원생명축제는 충북 청주시가 25억원을 들여 오는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10일간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 

사진=2018청원생명축제 개막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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