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신인 이규혁-이동률, U-20 대표팀 발탁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미래 이규혁과 이동률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U-20 월드컵 대비 국내 최종 훈련을 위한 대표팀 명단(감독 정정용)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대비해 22일부터 담금질에 돌입한다.

​제주에서는 이규혁과 이동률 두 명의 기대주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규혁은 동국대 출신 왼쪽 풀백으로 침착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지난 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아직 K리그1 출전을 없지만 R리그 2경기에 모두 나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공격,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이규혁은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에도 능하다. ‘동국대 마르셀로’라는 별명답게 오버래핑과 공간 돌파가 특기다. 또 정교한 왼발 킥을 활용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돋보인다.

​이규혁은 “긴장하지 않고 대담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이 장점이다.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U-20월드컵을 보며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서 당당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제주 U-18 출신 공격수 이동률은 2017 U-18 챔피언십에서 33.18km/h의 압도적인 속도를 기록할 정도로 스피드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에는 R리그 9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인 5골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9일 R리그 강원FC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만난다. 강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으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과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를 보여주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