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4.19혁명 59주년인 19일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정부여당은 '민주'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낮12시40분(한국시간)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과 독주의 전자클릭 한번이 바로 사법부의 독립성 마지막 둑을 넘어뜨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4월 19일은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열망을 걷어 차버리고 문재인 정권이 좌파독재를 길을 스스로 선책한 좌파독재 퍼즐 완성의 날"이라고 논평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여기에 박수나 치고 있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라는 말 앞으로 하지 말라. 민주화라는 말도 하지 말라. 삼권분립 훼손하는 좌파독재를 견제하기는커녕, 입법부의 최소한의 책무마저 저버린 박수부대,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에 불과한 여당"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자체 조사한 현안조사 결과에서 임명이 예상되는 이미선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적격 여부에 대해서는 '적임자가 아니다'는 응답이 63.6%,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머나먼 우즈벡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며 야당을 무시하면서 '협치'를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표리부동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김수민 원내대표는 "대통령 귀국 후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물 건너갔다"며 "부실인사검증을 했던 청와대 인사 책임자들을 살리기 위한 야당과의 협치를 버린 아둔함이 이쉽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강행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조동호 과기부장관후보와 최정호 국토부장관후보에 대한 임명철회와 자진사퇴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도 불법이 있어서가 아니고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이미선 후보자에게만 불법이 없으면 된다라고 강변하는 것은, 역시 부산은 지키는가 라는 의혹을 더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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