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대표의 '용납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놓고 각을 세웠다.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9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이란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는가?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면서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오만과 독선이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고 받아쳤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는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맞는지 의아할 지경"이라며 "이해찬 대표의 망발이 어디까지 갈지 도저히 예측불가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남을 비판하려면 거울부터 보시라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국민경제는 파탄내고 부적격 인사들의 인사강행 등 인사참사로 좌파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고 게다가 굴욕적 대북외교로 김정은에게 '오지랖 넓다'는 말을 들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야당 대표에게 훈수두려지 말고 국민들의 정부 여당에 보내는 쓴 소리에나 귀 기울여야 하고 국민들은 좌파독재주의 시대를 연 문재인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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