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한센병 환자에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현안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서 더 커지는 병"이라고 빗대 여야 모두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환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김현안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면서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이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중하게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