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투데이) 손봉희 기자 = 환경부는 "지난 17일, 18일 서산 한화토탈에서 스틸렌모노머 등으로 추정되는 유증기가 2차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추가사고 방지를 위한 감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 12시 30분경 유증기 유출사고는 한화토탈 내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Residue)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인해 열이 발생, 탱크 안에 저장돼 있는 유기물질들이 유증기화 돼 탱크 상부 통기관으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사고 즉시, 서산 소방서, 서산시, 서산 합동방재센터 등이 13시 20분경 현장으로 출동해 방재작업을 실시하고 2시간 만에 이상반응 종료 및 유증기 발생 차단을 14시 40분경 완료하고 서산시는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고 상황을 13시 35분경 전파했다.

이번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물질 특징, 방재정보 등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13시 27분경 전파, 서산 합동방재센터에서 사고 원점지점과 부지 경계선에서 각각 스틸렌모노머의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급성노출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 당시 현장 근로자 8명의 부상자가 발생, 급성노출기준 이하더라도 악취, 어지럼증 등 건강영향이 있을 수 있음에 따라 262명의 인근 주민‧근로자들이 서산 의료원 등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18일 유출사고는 05:40 경 사고 예방을 위해 탱크로 폼 소화약제를 주입하던 중 소화약제와 사고탱크에 남아있는 잔존물질이 추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차 분출은 사업장에서 사고내용을 신고하지 않고 자체 진화 처리하여 정확한 사고내용은 추가 사고원인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사고를 유발한 한화토탈에 대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이 있는지 점검해 조치할 계획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반을 구성하여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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