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서울=포커스투데이) 이철상 기자 = ‘사랑이 아빠’ 추성훈(44)이 4년간의 파이터 공백에도 상업성을 인정받았다. ONE Championship은 추성훈 데뷔전을 중국 경제수도에서 개최하는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로 배치했다.

상하이에서는 6월 15일 원챔피언십 97이 열린다. 추성훈이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를 상대하는 웰터급 매치는 메인이벤트 바로 직전 열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치르는 종합격투기 공식경기임에도 대회에서 2번째로 중요한 경기로 대접받는다.

5월 20일 원챔피언십이 공개한 상하이대회 포스터를 보면 추성훈과 타니가 최상단에 있다.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타이틀전 못지않은 비중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타니는 원챔피언십 8승 3패. 웰터급 타이틀전도 경험한 강자다. 아시아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정상급 모델 야노 시호의 남편, 한국/일본 방송 스타 추사랑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추성훈 본인 역시 어느덧 12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영화 및 광고에 꾸준히 출연하는 연예인이다. 한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송인으로서 인지도가 상당하다.

상하이에서의 원챔피언십 이벤트는 이번이 2번째다. 2017년 첫 개최 후 2018년에도 대회를 열려고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취소됐었다. 중국 최대 도시를 2년 만에 다시 찾는 원챔피언십은 흥행 성공을 위해 한류스타 추성훈을 홍보 전면에 내세운다.

평소에도 추성훈은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답게 성실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2월부터는 균형능력 및 심폐 기능 향상 등 종합격투기 실전 소화에 필요한 운동 비중을 늘렸다.

추성훈은 4월 태국 푸껫의 트레이닝 센터 ‘타이거 무에타이’를 찾은 데 이어 5월 1~8일에는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 우승자 윤창민을 하와이로 불러 합동훈련을 했다. 신체 능력에 이어 기술적인 역량도 끌어올리며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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