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서울=포커스투데이) 오현수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노인폄하 발언까지 불거지면서 당 내홍이 고조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철회 등 안건 상정 요구를 거부했다.

손학규 대표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당헌 제32조에 의건해 임시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에 따라 원래 정기 최고위원회를 임시 최고위원회로 소집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세 분의 최고위원들이 5개 안건에 대해 당대표이자 최고의원회 의장 자격로서 지명직 최조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권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 철회권 그리고 당헌 유권 해석권 등은 이미 지난 2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당 내의 정치적인 행위를 법정으로 가져간 것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으로 판단된다"며 상정을 거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안건 상정 거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사실상 당무 수행을 거부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특히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다 왜냐면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에 그래서 끊임없이 혁신, 또 혁신해야 하는 것이 정치가의 숙명"이이라며 인신 공격성 가까운 발언을 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의 애당 열정 저는 높이 평가하고 존경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공식석상에서 손학규 대표의 정책과 비전과 상황에 대해서 신랄하게 공격하고 비판하는 것은 민주 정당의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연세가 좀들어가시면서 어떻든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어른신들이 듣기에는 굉장히 듣기 불편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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