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투데이) 이윤희 기자 = 약산 김원봉은 189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항일 무장독립 투쟁가다.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에 입학한 뒤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30년대 후반에는 조선민족혁명당을 이끌고 중국내 민족해방운동을 주도했다.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했으며,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도 지냈다.

김원봉은 광복 후인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했고 그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됐다. 김원봉은 항일 투쟁 이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의 활동 탓에 그동안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들어 1945년 8월 14일을 기준으로 독립유공자를 서훈하는 문제가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보훈혁신위원회는 지난 1월 "김원봉처럼 남북에서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는 독립운동가를 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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