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태백문화원

(서울=포커스투데이) 손봉희 기자 = 강원도 태백문화원 원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 관련하여 문화원 부원장과 감사 및 이사들이 10일 오전 문화원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8일 긴급이사를 소집, 관련자에 대한 징계 및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태백문화원 L모 감사는 "성추행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일이 발생하여 사법기관 수사를 받고 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럽고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당사자인 문화원장의 자진 사퇴를 권고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어 오는 18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당사자들의 소명과 징계를 하고 B모 부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통해 문화원을 정상화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추행 관련 피해 당사자인 K모씨는 기자를 만나 "지난 9일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였고 추후 전화통화 녹취록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며 "교육자 출신 문화원장이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1년여전부터 문화원 J모 부원장과 J모 여성 이사에게 도움을 요청 했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엄중처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S모 문화원장은 "여직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이며 법률자문을 받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며 원장직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는 성추행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거취 문제는 경찰조사 등 법에 의해 진실이 가려진 이후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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