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베트남=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호찌민시 10군 결찰은 지난 6월초 카페 여자 화장실에 녹화 기능이 있는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남성 Tu Huy T (32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6월 3일 밤 카페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문과 천정 조명 사이에 여러대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을 받고있다. 용의자의 거동이 수상하다고 느낀 직원들이 여자 화장실을 조사한 결과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여자 화장실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여성 직원이나 손님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화면을 카메라에서 앱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자료를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대전화에 녹화된 화면을 확인한 결과 일부 영상에서는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하고 있는 용의자의 모습이 그대로 촬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페 직원들은 즈거품과 함께 경찰에 용의자의 신병을 인도했고, 조사를 위해 임시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녹화된 동영상의 대부분이 선명하지 않아 직원과 고객들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조차 할 수 없었을 뿐만아니라 용의자를 경찰에 인계하기 전에 카페 주인이 임의로 동영상을 삭제했기 때문에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를 가족에게 인계하고, 별도의 조서 내용만 보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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