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베트남=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지난 6월 12일 오후 12시 6분경 베트남 남부 동나이(Dong Nai)省 비엔화(Bien Hoa)市에서 지역 공안들이 들어있는 차량 2대을 둘러싸고 있는 문신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사건 발생 경위에 따르면, 비엔화(Bien Hoa)市에 소재한 식당 람비엔(Lam Vien)에서 지역에서 사업하는 사업가와 현직 공안 그리고 전직 공안들이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술 파티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옆방에서는 시 고위직 공무원이 포함된 지인들 10여명 (지역 갱단?)이 모여 오전 10시부터 술 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신 공안 그룹에 속해있던 사람이 화장실에 설치된 배설물 처리장에서 구토를 하던 중 옆에있던 다른 그룹에 속해있던 사람의 옷을 더럽혔고, 그는 즉시 사과했지만, 두 그룹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식당 경비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에 있던 공안들이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뒤이어 상대방 인원들이 차량을 막아서면서 차안으로 피신한 공안들은 약 2시간 정도 차에 감금당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막아선 그룹에서는 현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을 호출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갱단으로 추측할 수 있는 모습으로 차량을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공안들이 타고있던 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내는 등 차량이 이동할 수 없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3시 40분경 출동한 동나이(Dong Nai)省 특수경찰 및 경찰 병력 100여명이 출동한 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신문이 관련 사건에 대한 취재를 위해 경찰 관계자에 연락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건을 온라인에서 접한 사람들은 댓글로 공안들이 지역 깡패에게 포위당하는 수모을 당했다며 조롱하는 등 치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한편, 베트남 공무원들이 평일에도 업무장소 이외에서 술을 마시거나 파티를 하는 등 업무 기강 해이에 대해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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