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공지능(AI)이 지원자를 확인 및 분석하는 모습(제공/육군)

(서울=포커스투데이) 오현수 기자 = 육군은 "미래 첨단과학기술군을 이끌어갈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시범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은 조직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평가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문면접관 편성과 전문화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면접평가에 대한 개선과 평가자와 지원자의 인적‧물적 부담 해소 등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육군은 최근 민간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서 활용 중인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육군 간부선발 과정에 도입함으로써 평가의 공정성 증대, 시간과 예산의 절약, 지원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간부선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육군인사사령부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도입한 민간기관을 방문해 성과를 확인하고, 선발업무 담당자와 야전부대 장병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해 정확도를 검증했다. 

육군은 2022년부터 간부선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6월부터 부사관 장기복무 선발(육본 중앙선발 과정) 등 약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한다. 

한편, 시범적용을 하는 올해는 기존 면접방식(전문면접위원에 의한 3단계 면접)으로 진행한 결과와 비교‧분석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이터로만 활용하고 2020년 이후 인공지능(AI)의 정확도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평가배점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육군은 "향후 인재선발 및 관리, 취업지원 등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는 '스마트 인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요청부대(서)에 맞춤형 인재를 추천하고 개인에게는 최적의 경력관리를 제공해 조직과 개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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