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비실 미니태양광 설치모습

(서울=포커스투데이) 백정훈 기자 = 서울시가 민간 업체 33곳과 손잡고 폭염에 취약한 아파트 900개 경비실에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확대한다.

시는 900개 경비실에 태양광 모듈 총 1,800장(1기당 300~305W, 경비실 당 2기씩)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며, 경비실 미니태양광 무상 설치 외에도 서울 소재 2,187개 아파트 단지, 총 8,763개 경비실의 냉‧난방기, 휴게실 설치에 대한 첫 전수조사를 실시('19.4.3.~22.)하고 주민 인식개선 홍보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등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지원 경비실 수는 작년보다 약 1.5배 늘어났다. 작년엔 350개 아파트 단지의 548개 경비실에 태양광 모듈 1,052장을 설치한 바 있다. 지원 대상도 3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서 세대수 제한 없이  지원 아파트 범위를 늘렸다.

설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업체도 33곳(작년 10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33곳은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보급업체인 ㈜유엔알, ㈜경동솔라에너지, 이솔라텍 등 보급업체 29곳 ▲㈜이엠테크,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모듈제조사 2곳 ▲㈜파워넷, 한솔테크닉스㈜ 등 인버터제조사 2곳이다. 작년엔 보급업체 7곳, 제조업체 3곳이 참여했다.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사는 경비실 지원 사업에 한해 기존 공급단가보다 15~30% 인하된 가격으로 태양광 보급업체에 자재를 공급한다. 시는 태양광 보급업체에 보조금(일반세대 미니태양광 설치 시 지원금과 동일 수준)을 지원하고, 보급업체는 자재를 구입해 설치인력과 기술을 제공한다.

시는 공동주택 경비실의 면적은 대략 2~6평 내외로, 300W급 미니태양광 2기를 설치하면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은 하루 4시간, 선풍기는 하루 종일 가동 가능한 월 약 60kw의 전기를 생산해 한낮 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5일(금)까지 각 자치구 에너지 관련 부서를 통해 미니태양광 무상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모집한다"며 "신청 단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경비실엔 7월10일(수)부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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