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포커스투데이) 오현수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 자격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윤석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청문위원이 18명 참석한 가운데 의사진행 발언에서 제가 보해 저축은행 재판을 받을 때 국정감사나 법사위에 나오면 한국당 의원들이 제척돼야 한다고 했고 한국당 의원들도 법사위원장으로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계류 중이었을 때 민주당에서도 그러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 사실 한국당이나 민주당이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 검찰 고발돼 수사를 기피하는 의원이 언론에서 12분이 있다. (여상규)위원장부터 해당이 된다"면서 "이것은 과거에는 나쁘고 지금은 괜찮은 것인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해당 의원들의 기소 여부 결정권을 가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과연 적절한가 한 번 지적해 드린다" 법사위원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즉각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존경해 왔던 박지원 선배께서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적 언사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제원 의원은 "박지원 의원께서 이 청문회에 찬물을 끼얹고 국회의원이 어떤 일에 의해서 국민 누구로부터 고소고발 당할 수 있다.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해서 국회의원의 본분인 청문회와 법안 심사, 예산 심사에서 제척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의원은 그리고 "저는 분명하게 말한다. 최소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선진화법은 위반 없었다. 국회법에 155조, 156조 회의장(본회의장, 상임회의장, 소회의장) 그 주변에서 폭력을 수반한 의사진행 방행가 없어야 한다되어 있는데  그런데 수사를 해서 혐의가 있을지도 모르는 정치적 고소고발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검찰총장을 향해서 청문하는 자리에서 상대 국회 의원이 고발당했기 때문에 이 청문회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식의 말을 하는 선배가 과연 의회주의자이고 법사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지 심각한 모멸을 느낀다"고 거침없이 발언했다.

장제원 의원읜은 "박지원 의원께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는지 도대체 왜 청문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선배님이 하는냐"면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