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앞쪽 오른쪽) 경남지사는 11일 국내 닥터헬기 도입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권역외상센터소장-가운데), 김조원 KAI 사장과 함께 오는 8월말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운항 예정인 닥터헬기 1호기의 도장작업을 함께 참관하고 있다(제공/경남도)

(경남=포커스투데이) 백정훈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일 오전 사천에 자리잡고 있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와 (진주경상대병원 설립 예정인)권역외상센터에서 운용될 닥터헬기 도입에 대해 협의가 된 상태로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는 국내 닥터헬기 도입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권역외상센터소장)가 함께 오는 8월말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운항 예정인 닥터헬기 1호기의 도장작업을 함께 참관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경남의 닥터헬기 조기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남은 통영, 사천, 밀양, 거제시를 비롯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해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지역은 헬기장을 포함한 경남권역외상센터 공사 완공이 2020년 12월로 지정돼 있다.

이에 경남도는 2021년부터 닥터헬기가 운용될 수 있도록 계류장 설치 장소 마련을 비롯해 의료기관(경상대병원)과 의료인력 확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2022년 닥터헬기 공모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보건복지부의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뜻이다.

김 지사가 이날 방문에서 김조원 KAI 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A350 날개공장 및 항공기 최종조립라인 등을 둘러 봤다.

이번 방문에서 항공 MRO(유지·보수·점검)를 주력으로 하는 ‘용당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항공 MRO 산단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용당 산단은 KAEMS(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한국항공서비스㈜) 사업장 인근인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만1880㎡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1, 2단계인 14만9,424㎡는 지난 6월 27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968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장 겸용 정비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을 넘어 경남의 미래먹거리가 될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