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폭풍 영입과 함께 전북 원정에서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올린다. 

제주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전력의 안정화를 꾀했다. 하지만 강등권의 그림자에서 완벽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점 사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에 제주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마쳤다. 발 빠른 행보로 이적시장의 숨은 승자가 됐다. 레전드 조용형이 플레잉코치로 복귀한 것을 시작으로 이근호(임대), 남준재, 김대호, 최규백(임대), 오사구오나, 임상협(임대), 오승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즉시전력감 선수들을 영입했다. 

전북전에서도 많은 이적생들이 제주 데뷔전을 노린다. 최규백, 오사구오나, 임상협, 오승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재다능한 중앙수비수 최규백과 리그 정상급 골키퍼 오승훈은 리그 최다 득점 전북(46골)을 맞아 리그 최다 실점 2위(40골)의 고민을 안고 있는 제주의 불안감을 지워줄 적임자다. 

194cm 90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오사구오나는 그동안 제주가 찾던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임상협은 임상협은 수준급 스피드와 양발 사용 능력이 뛰어나 전방위 공격 카드로 대기한다. 현재 2선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오사구오나와 임상협이 팀에 잘녹아든다면 제주의 화력(26골, 리그 7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윤겸 감독은 "이적생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제주의 장점은 더욱 뚜렷하게 약점은 더욱 흐릿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원정은 쉽지 않지만 재정비를 잘 마친 만큼 자신감도 있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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