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3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2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상주는 8승 4무 10패 승점 28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4-1-3-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박용지와 송시우가 최전방에 나섰다. 윤빛가람 - 이규성 - 한석종이 2선에 배치됐다. 김경재가 그 뒤를 받쳤다. 김경중 - 김영빈 - 권완규 - 이태희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상주는 경기 초반 수비라인을 내리고 탐색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수비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다 보니 실점을 내주지 않는데 무게가 실렸다.

상주는 전반 8분 코너킥에서 김영빈이 헤더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홈팀 성남이 점유율을 높이자 촘촘한 수비 대형을 구축해 페널티 박스 안 진입을 막았다. 그 결과 상주는 후반 중후반까지 성남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끈끈한 수비를 과시했다.

성남은 서보민과 에델이 산발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번번이 윤보상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성남이 힘을 쓰지 못하자, 상주는 후반 8분 송시우 대신 심동운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3분 김경재가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으로 백동규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자 후반 막판 성남이 공세를 높이면서 서서히 경기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상주는 김경중 대신 마상훈을 투입해 뒷문을 단단히 단속하는데 주력했다. 동시에 후반 31분 윤빛가람이 박용지의 컷백을 논스톱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성남 박원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무실점에 다가섰던 상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종료 직전 윤빛가람이 두 차례 프리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결국 경기가 0-1로 마무리되면서 상주는 승점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후 상주 김태완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마지막 3분을 못 버텼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주는 오는 8월 3일 오후 8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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