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BS 스페이스 공감

(서울=포커스투데이) 김소희 기자 = 2004년 4월, 첫 문을 연 <EBS 스페이스 공감>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록, 팝, 재즈, 월드뮤직,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온 <스페이스 공감>은 15년간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시대를 초월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그 시대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는 특별기획 ‘시대와 공감’을 준비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시대와 공감’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김현철의 무대가 펼쳐진다. 1989년, 스무 살의 나이에 「김현철 Vol. 1」로 데뷔한 그는 이소라, 장필순, 장혜진 등 당대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탁월한 안목과 재능으로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생소했던 프로듀서 겸 송라이터로 활약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바꾸는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로 무대를 시작한 김현철은 ‘연애’, ‘동네’, ‘까만치마를 입고’, ‘나의 그대는’, ‘왜 그래’ 등의 히트곡 행진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음악 동료인 장혜진과 함께한 무대에서는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녹음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억한 후 김현철의 피아노 연주와 장혜진의 보컬만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또한, 김현철이 프로듀싱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황소윤의 무대와 클랑, 일레인과 함께한 ‘춘천가는 기차’, ‘달의 몰락’ 등 특별한 무대에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 나올 정규 10집에 대한기대가 담긴 소감과 ‘일생을’을 앙코르로 마무리 하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EBS1 <스페이스 공감>김현철의 무대는 8월 8일 목요일 밤 11시 5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