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6·신현고)가 2019~20 시즌 첫 대회인 챌린저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올시즌의 시작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임은수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크빌에서 열린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9점, 예술점수(PCS) 63.68점, 총점 128.0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6.31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최종 총점 184.38점으로 키히라 리카(일본·224.16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217.43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이번 시즌 새 프리프로그램인 ‘사브리나’(Sabrina)에 맞춰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를 클린 처리한 임은수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점수가 깎였다. 하지만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선 트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한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다시 감점이 이뤄졌다. 곧이어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그래픽시퀀스(레벨1)에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마지막 스텝시퀀스(레벨3)와 레이백스핀(레벨4)까지 무난히 마치면서 연기를 모두 마감했다.

첫 연기요소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룹을 깔끔하게 착지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두 번째 요소인 트리플 룹은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지만,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수 없이 수행했다.

이어 첫 번째 비점프 요소인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선 트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갔다.

모든 점프 요소를 마친 임은수는 스텝시퀀스(레벨3)와 레이백스핀(레벨4)으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시즌 첫 대회를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른 새벽시간부터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임은수는 10월 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트로피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ISU 그랑프리 1차 (미국 라스베가스), 6차 (일본 삿포로) 대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