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상주상무프로축구단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10월 6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3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상주는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류승우와 김건희가 최전방에 나섰다. 이규성 - 김민혁 - 박세진이 2선에 배치됐다. 김경재가 그 뒤를 받쳤다. 강상우 - 김진혁 - 권완규 - 이민기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경기 초반 상주는 침착하게 빌드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탐색전을 벌였다. 그 결과 전반 20분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류승우, 이규성, 김민혁이 차례대로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강원 이영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흐름이 꺾였다. 흔들리던 상주는 전반 43분 발렌티노스에게 왼발 중거리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도 윤보상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전반은 0-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가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박세진 대신 공격수 박용지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1분에는 류승우 대신 안진범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19분 상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지공 상황에서 이규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한 돌파로 강원 밀집 수비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용지, 김민혁, 김진혁을 거치며 공이 강원 골키퍼까지 통과됐고, 결국 박용지가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이후 박용지, 김건희, 김민혁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 양 팀은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상주는 왼쪽 중앙 수비수 김진혁을 오른쪽 공격수로 끌어올린 뒤, 박용지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김진혁이 왼쪽 측면에서 송시우가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휘슬이 울리면서 상주는 파이널 라운드 전에 구단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상주는 파이널B로 확정됐다. 동시간대 진행된 울산과 포항 경기에서 포항이 역전승을 해내며 상주와 승점 격차를 벌렸다. 박용지와 김진혁의 득점을 앞세워 승리한 상주는 강원과 승점 46점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 부문에서 6골 차이로 밀리며 2019 하나원큐 K리그1 정규라운드를 7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상주 김태완 감독은 "전반 실점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파이널A에 못 들었지만 만족한다. 파이널B에서 내년을 준비하며 상주 축구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주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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