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투데이/손봉희 기자

강원FC가 파이널A 첫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울을 잡았다. 

강원FC는 20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강원FC는 14승 7무 13패(승점 49)로 5위에 올랐다.

강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에 나섰다. 김현욱-빌비야-강지훈 새로운 스리톱 라인이 최전방에 포진됐다. 이영재-한국영-이현식이 중원을 형성했고 정승용-발렌티노스-김오규-이호인이 수비라인을 맡았다. 이광연 골키퍼가 선발로 나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양 팀이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상대의 골이 먼저 들어갔다. 전반 20분 서울 이인규의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돼 실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 강원FC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강원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호인을 빼고 ‘그라운드의 들소’ 신광훈을 넣으며 측면에서의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전처럼 볼 소유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서울을 압박했고 쉬지 않고 전진했다.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렸고 결국 후반 6분 코너킥 라인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균형을 맞췄다. 이영재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현식이 헤딩으로 돌려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강원FC는 빌비야를 빼고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강원FC는 후반 37분 서울 박주영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4분 후인 후반 41분 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영재가 그림 같은 궤적으로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 주세종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은 강원FC는 상대를 압도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종료되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왼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공략한 정승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현식이 놓치지 않고 달려 들어와 역전골을 만들었다. 지난 6월 23일 포항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갖게 된 강원FC는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이어나가게 됐다.

강원FC는 오는 26일 울산, 11월 3일 포항으로 원정 2연전을 떠난다. 11월 23일 다시 홈으로 돌아와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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