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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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의 지창욱이 매주 범접 불가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입덕을 부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마동찬(지창욱). 해동되자마자 바로 방송국에 복귀해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가 하면, 고미란(원진아)과 두근거림을 나누며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등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 중이다. 이에, 오늘(26일) 밤 본 방송에 앞서, 늘 ‘열일’ 중인 그의 얼굴 외에도 시청자들의 입덕을 수시로 부르고 있는 마동찬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일할 때 가장 섹시한 예능 PD

냉동되기 전 1999년, 스타 PD였던 동찬은 등장부터 감탄을 유발했다. ‘무한 실험 천국’ 촬영 준비가 한창인 야외 수영장, 없던 고소공포증까지 유발하는 높은 크레인 위에서의 촬영을 모두 꺼리던 그때, 동찬이 사람들 사이를 가르고 나타났다. 담당 PD인 그가 직접 크레인에 올라가 카메라를 잡았고, 촬영 결과는 대성공. 카메라에 집중한 채 무전기를 통해 “컷 오케이”를 외치는 프로정신은 입덕의 시작을 알렸다. 해동된 2019년에도 그의 열일은 계속됐다. 방송국 사장인 김홍석(정해균)에게 “그냥 바로 방송 복귀하겠다고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바로 파일럿 프로그램 기획에 들어간 것. 20년 만의 복귀작인 새 프로그램 회의 때마다 그 만의 카리스마로 국장인 손현기(임원희)까지 휘어잡고 있는 바. 일하는 남자의 섹시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2. 눈빛+키스, 멜로 장인

동찬은 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도 선전 중이다. 함께 냉동되었다가 20년 만에 깨어난 ‘운명 공동체’ 미란과 알콩달콩 마음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그저 자신 때문에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버린 그녀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이었지만, 그 감정은 동찬 자신도 모르는 새 이미 많이 변화한 듯했다. 미란이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눈썹을 휘날리며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는가 하면, 언제부턴가 그녀를 꿀이 떨어질 것처럼 달달한 ‘멜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에 더해 지난 방송에서는 비록 일방적으로 당하긴(?) 했지만, 미란과 동화 같은 빗속에서의 입맞춤이 이루어지며,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또한, 20년 전 연인 나하영(윤세아)과의 대면에서는 대사 없이도 둘 사이의 서사를 모두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아련하고도 애절한 눈빛을 보여준 바. 말이 필요 없는 진정한 멜로 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 넘치는 사명감·정의감의 소유자

1999년 한국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 PD 상을 받은 동찬. 그는 “다음엔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계십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남들이 하지 않는, 그래서 내가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을 생각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그 프로그램은 바로 ‘냉동인간 프로젝트’였고, “무모한 짓”이라는 연인 나하영(채서진)의 만류에도 그는 “무모하니까, 아무도 하지 않으니까 내가 해야 된다는 거야”라며 결국 실행에 옮겼다. 부러질지언정 절대 휘어지지 않는 그의 신념은 2019년에도 계속됐다. 홍석은 방송가에 ‘20년 전 사라진 마동찬 PD가 살아 돌아왔다’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그에게 뉴스에 출연해 방송에 질려 무책임하게 방송사를 떠난 것으로 둘러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동찬은 오히려 생방송 중 “저는 냉동인간 마동찬입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하며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자신과 미란을 지킬 방법을 찾았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굽히지 않고 밀고 가는 ‘직진력’ 또한 동찬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 중 하나다.

tvN ‘날 녹여주오’ 9회는 오늘(26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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