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방송캡쳐

4일 1시 30분(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양팀이 균형을 유지하며 0:0으로 끝났지만 후반 18분 델리 알리의 골로 토트넘이 균형을 깨고 앞서갔다.

손흥민은 이 골에 관여해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0분경에는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 당했지만 심판은 경기를 진행시켰고 이것이 발단이 됐을까.

후반 33분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실책성의 백태클을 가했다. 관객은 야유했고 심판은 손흥민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보이며 퇴장했다. 안드레 고메스 역시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퇴장했다.

손흥민이 다소 좌절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는 관객의 야유도, 퇴장 때문도 아닌 자신의 태클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 고메스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는 손흥민의 퇴장 이후 추가시간이 무려 12분이 주어졌고 이 사이에 에버튼의 센크 토순이 득점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10명이 뛴 토트넘이 실점까지 하며 손흥민은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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