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판타지오
사진출처/판타지오

신인배우 차인하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한 경찰 소식통은 "유가족 진술에 의하면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고, 이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장 감식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어, 고인이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결론 짓고 내사 종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인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소속사 판타지오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최근 들어 발생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죽음에 연예계는 더욱 침통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충격으로 인한 '베르테르 효과'를 염려하고 있다.

독일의 문학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된 이 말은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라는 여인을 동경하고 사랑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자 실의에 빠지고 급기야 권총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러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년 연속 감소하던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로 베르테르 효과를 꼽기도 한다.

'베르테르 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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