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배우 윤시윤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 그리고 공감을 전하며 8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첫 방송을 시작으로 종영하기까지 다양한 서사들과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먼저 드라마 초반부터 계속된 윤시윤의 웃음 폭격은 수, 목요일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다이어리에 적힌 좌우 반전 글씨를 따라 쓰지 못하는 자신을보며 아직 다친 팔이 낫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고 열심히 연습하는가 하면 자신을 향한 직원들의 수군댐에 "날 경계하고 있다", "두려워하는 눈치다"라며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있었다. 자신을 싸이코패스로 착각한 순간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한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은 패러디 영상을 생성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은 육동식이란 캐릭터를 통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착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도, 심지어 가족에게서도 무시당하는 그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짠한 상황들을 실제처럼 표현하며 많은 회사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그래도 사람 좋은 척 버티다 보면 누군가 한 명쯤은 말해줄 줄 알았습니다. 네가 잘못 산 게 아니라고”란 대사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윤시윤은 현실을 대변해주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육동식을 표현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더 나아가 윤시윤이 선보인 사이다 한방은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히던 상사에게 ‘싸이코패스’ 육동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금수저로 태어나 갑질만하던 회사 후계자에게는 살인 계획을 세워 응징을 했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들이지만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며 일상 생활 속 답답함을 통쾌함으로 바꿔 주었다.

이렇듯 윤시윤은 드라마 16부작 동안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맛깔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기 열정남’이라고 불리울 만큼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을 거듭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200%로 살리는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시청자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