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토트넘 SNS

위기의 토트넘이 리그 최강 리버풀을 만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무리뉴 감독의 시름이 깊다. 설상가상 이번 주말 만나는 리버풀은 무패기록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토트넘이 리버풀이라는 큰 산을 넘고 이번 라운드를 반등의 기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리그에서 5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리그 2경기와 FA컵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케인의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전이었던 미들즈브러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이후 “손흥민과 모우라가 케인처럼 스트라이커로서의 변화를 주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Sky Sports’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는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것은 감독의 선택이고, 모든 선수들은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나는 항상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실제로 지난 시즌 케인이 없는 동안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이번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의 최전방 출전을 예상한 가운데, 이번에는 손흥민이 케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무리뉴 감독에게 ‘손TOP’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리버풀로 이적한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출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속의 한일전’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미나미노는 지난 FA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케인 없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왕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과 리버풀의 19-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는 오는 12일 일요일 새벽 2시 2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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