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광역시장(좌측),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우측)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7일 오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수용 여부를 논의한 끝에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를 9월 27일로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내년 7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각국 탁구대표팀 전지훈련 장소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이를 국제탁구연맹에서 지원한다는 조건과 함께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국제연맹에 제안하였으며 국제연맹에서도 수용 의사를 밝힘으로써 대회 연기를 공식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회 취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한탁구협회는 임원진, 전⋅현직 국가대표, 시⋅도 탁구협회장 명의의 <대회 정상 개최 건의문>을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에게 전달하였고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내 탁구인의 열정을 받아 한국 탁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였다.

오거돈, 유승민 양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재연기 결정 또한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진행사항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나 대회 취소는 고려치 않고 있으며 반드시 이번 부산대회가 세계탁구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제탁구연맹과 대한탁구협회가 함께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6월 21일∼28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하여 개최 시기를 재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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