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로나19 항체 실험에 참가한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7일 “추신수가 코로나19 항체 실험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실험은 스포츠 의학연구 검사실험실(SMRTL)과 스탠퍼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등이 주관한다. 혈액을 검사해 항체 생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조사한다. 여러 대도시에 분산된 선수와 구단 직원 1만여명을 검사해 방역 당국의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 27개 구단이 이번 실험에 참가하고 있다. 추신수 역시 지난 15일 자택에서 혈액 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은 핀으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미국 당국은 대도시를 비롯해 전역에 걸쳐 선수 및 직원들 1만여 명의 검사 결과 표본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정도 및 감염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3~5일 이후에 나온다. 매체는 “코로나19 항체가 있다면 무증상 감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항체가 발견된다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자 생계가 어려워진 구단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그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천 달러씩, 총 19만 1천 달러, 우리 돈 2억 3천여만 원을 생계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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