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선수 득점장면 (사진제공/대구FC)

대구FC가 광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5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에서 데얀의 2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386일 만에 K리그 선발에 나선 데얀이 김대원과 함께 광주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가 가운데서 공격 전체를 이끌었다. 김동진, 김선민, 츠바사, 정승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전반 1분 홈팀 광주가 첫 슈팅을 먼저 기록했다. 대구도 세징야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전반 11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세징야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광주가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17분 광주 이민기가 대구 김우석에게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구가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광주가 오히려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으뜸의 크로스를 펠리페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광주가 0-1로 앞서 나갔다.

대구는 전반 40분과 41분 세징야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광주 수비수의 몸에 걸리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광주는 수적 열세에도 펠리페를 앞세워 효율적으로 대구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은 홈팀 광주의 리드로 0-1로 끝마쳤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우석을 빼고 신창무를 투입했다. 김동진이 수비로 내려가고 신창무가 좌측 미드필더로 올라가는 전술적 변화를 통해 대구가 후반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분 정승원의 패스를 뒷발로 받은 김대원이 절묘하게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광주 골문을 가르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기록한 대구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2분 뒤 츠바사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데얀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2-1로 뒤집은 대구는 3분 뒤 김대원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헤더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3-1로 뒤진 광주에는 펠리페가 있었다. 후반 21분 펠리페의 왼발 슈팅이 대구 수비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대구 골문을 가르며 추격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타던 광주는 세징야의 1대1 단독 찬스를 반칙으로 끊어내려던 광주 여봉훈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결국 경기 막판 데얀의 어시스트를 받은 세징야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4-2로 경기를 끝마쳤다.

K리그 7경기 무패행진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위 울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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