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PGA 

김종덕(59)이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1억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6일부터 7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 6,605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6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종덕은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김종덕은 후반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한 후 12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이날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김종덕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그룹인 석종율(51)과 신용진(56)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종덕은 “먼저 어려운 시기에도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그랜드컨트리클럽의 임재풍 대표이사님과 KPGA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1라운드 경기 내내 퍼트가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며 “코스 난이도도 높아 쉽게 타수를 줄일 수 없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 홀마다 최선을 다 했고 좋지 않았던 퍼트감도 서서히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우승 횟수를 28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10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으로 늘렸다.

이에 김종덕은 “2011년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이후 목표가 매 해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2015년만 제외하고 모든 시즌마다 우승을 했다. 올해도 목표를 이뤄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승 상금 1천 6백만원을 획득한 김종덕은 2020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2위(19,016,333원)으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우승 및 본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3,051,500원을 벌어들인 석종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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