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FA 홈페이지

경기고양FCU18 이용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구뿐만 아니라 학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경기고양FCU18(이하 고양FC)은 11일 오전 파주NFC 통일인조구장에서 열린 경기경영FCU18(이하 경영FC)과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22권역 개막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고양FC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건현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른 시간 선취 득점을 가져간 고양FC는 공수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경영FC는 선제실점을 내주자 공격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추가골을 노리는 고양FC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고양FC의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 후반 2분 신대명, 후반 26분 박장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41분에는 이승현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행운의 골을 만들어내며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경영FC는 반격을 위해 막판까지 공세를 계속했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고양FC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용권 감독은 경기 후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고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용권 감독은 후보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 감독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여유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준 덕분에 팀이 리드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강보했다.

이 날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은 이용권 감독이 손꼽은 수훈 선수다. 이 감독은 "개막전이다 보니 긴장한 선수들도 많았고 무더위 탓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였기에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에서 네 골을 터뜨린 고양FC는 올 시즌 경기 H-RESPECT 22권역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낼 법 하지만 이용권 감독은 성적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축구도 중요하지만 고등학생 선수들에게는 인성과 학업도 중요하다"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인성과 학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어주고 싶다. 선수 모두가 두 마리 내지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결과를 떠나서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경기장에서 플레이할 것을 강조하는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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