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득점 장면(사진제공/대구FC)

대구는 26일(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경기에서 데얀과 세징야, 류재문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구는 승점 22점을 기록해 5위를 유지했지만, 3위 포항과 4위 상주(승점 24점)를 2점차로 추격했다.

대구는 3-4-3로 포메이션을 꾸리고 부산전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 데얀이 최전방 공격수, 세징야가 2선 공격수로 나서 부산 골문을 노렸고, 신창무, 김선민, 류재문, 정승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구성윤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이 조심스럽게 서로의 골문을 노리는 가운데 이른 시간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6분 부산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우측에 있던 정승원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선제골 이후 무서운 기세로 부산을 몰아붙였다. 추가 골이 나오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전반 29분 골키퍼 구성윤이 길게 올려준 롱 킥을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세징야의 득점과 구성윤의 도움이 인정되며, 대구가 스코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구성윤은 지난 6월 13일(토) 도움을 기록한 강현무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 두 번째로 도움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분위기를 잡은 대구가 강하게 부산을 압박했고, 부산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1분 김대원의 슈팅은 부산 수비벽에 막혀 골문 위를 향했다. 전반 45분 대구의 역습상황에서 정승원이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수비를 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류재문과 세징야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2대0으로 종료했다.

부산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승준과 이정협을 빼고 김병오와 김현을 투입하면서 추격골을 노렸다. 후반 4분 김선민의 파울로 부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가져갔다. 호물로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대구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고, 부산은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후반 22분 부산의 박준강이 정승원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부산이 여러 차례 대구 골문을 노렸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받은 류재문이 헤더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는 3대0이 됐다.

부산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31분 박종우를 불러들이고, 이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대구도 김선민 대신 오후성, 세징야 대신 윤종태, 류재문 대신 황태현을 투입했다. 윤종태는 이날 교체 출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김우석의 퇴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3대0으로 잘 마무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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