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가 수원FC를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안산그리너스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승 3무 7패(승점 12점)가 된 안산은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다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산그리너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펠리팡이 최전방에 섰고 최건주와 김륜도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다. 박준영과 송진규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이준희, 김태현이 좌우 윙백이었다. 스리백은 주장 이인재를 중심으로 정호민, 김민호가 호흡을 맞췄고 이희성이 골문을 지켰다.

안산은 이번 경기를 지면 슬럼프가 길어질 수 있어 절박함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에 공격적으로

수원FC를 당황시켰다. 안산은 공격력이 강한 선두 수원FC를 상대로 전반에 전체 슈팅과 유효 슈팅에서 앞설 정도로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으로 잠시 후방이 흐트러졌던 전반 13분 수원FC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안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라인을 끌어올렸고 전반 20분 김민호, 27분 송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마침내 안산의 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김태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펠리팡이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골문 구석으로 차 넣은 펠리팡의 슈팅력이 일품이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안산은 후반 들어 더욱 물러서지 않았다.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부지런하고 많이 뛰는 축구로 수원FC의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14분 김태현의 역전골이 터졌다.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격을 풀어가던 안산은 크로스가 펠리팡을 거쳐 뒤로 흘렀고 김태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안산은 후반 25분 최명희, 32분 민준영을 투입하면서 리드를 지키는데 열중했다. 모든 선수들이 온몸을 날려 수원FC의 공격을 차단하는 집념을 불태운 끝에 값진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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