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수원전 해더골장면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적지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제주는 16일(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지난 14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2-1로 격파한 제주는 승점 24점을 확보했다. 리그 3위이지만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선두 수원FC(승점 25점)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수원FC는 최근 안산과 부천에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제동이 걸렸다. 

만약 이날 경기서 수원FC를 제압하면 다음날 대전-서울이랜드전 결과에 따라 리그 1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제주는 7월 18일 지난 1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격파하면서 잠시 선두 자리에 올랐지만 다음날 대전을 4-1로 완파한 수원FC에게 다시 1위를 내준 아쉬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원FC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선두권 수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지난 6월 13일 올 시즌 첫 만남(1-0 승)에서도 제주가 웃었다. 전반 14분 김영욱이 깜짝 헤더로 결승골이자 제주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김영욱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의 연결고리를 도맡으며 승리의 활로를 개척한다.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맛본 '팀내 공격포인트 1위(5골 1도움)' 공민현과 '2경기 연속골' 수트라이커 임동혁의 상승세도 이어진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2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수원FC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준비를 잘한다. 한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방심할 경우 순위표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 부상, 징계 등으로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겠지만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으니 잘 대처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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