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원삼성 대 서울FC 경기 모습 (사진출처/프로축구연맹)

K리그1 20라운드에서는 K리그 대표 라이벌전인 서울FC와 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지난 7월 맞대결에서 양 팀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보는 '슈퍼매치'다운 명승부였다.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양 팀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서울은 지난 8월 김호영 감독대행 부임 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희망은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기성용이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장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K리그 복귀 후 승리가 없는 기성용이 슈퍼매치에서 복귀 첫 승을 기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또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까지 넘볼 수 있다.

수원은 지난 8일(화)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를 마치고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 창단 멤버이자 원클럽맨으로 수원에서만 11시즌을 뛴 레전드이다. 또한 박건하 감독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들어올린 우승컵만 16개로 구단의 황금기를 함께한 인물이다. 

현재 수원은 리그 11위로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지만 누구보다 수원을 잘 아는 박건하 감독이 반전을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 슈퍼매치를 데뷔전으로 앞둔 박건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최근 슈퍼매치에서 8무 9패로 열세를 보이는 수원의 18경기 만에 슈퍼매치 승리, 감독 데뷔전 승리, 12위 인천과의 격차를 벌리며 강등권 탈출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은 서울과, 강등권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고 싶은 수원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는 13일 오후 5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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