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상상 뽀시래기 행복읽기’ 캡쳐 

상주가 U-22 오세훈, 오현규, 박지민의 입담과 끼를 뽐내는 기획 영상을 공개했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8일 구단 SNS를 통해 ‘상상 뽀시래기 행복읽기’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상상 뽀시래기 행복읽기는 한국어 위키백과인 ‘나무위키’에 올라간 선수에 대한 설명을 읽고 선수가 직접 이에 대해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상주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본 콘텐츠를 제작했다.

상상 뽀시래기 행복읽기에 등장하는 선수는 공격수 오세훈, 오현규, 골키퍼 박지민으로 모두 U-22 자원들이다.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은 만큼 세 선수에 대한 일반 팬들의 관심도가 높았고 세 선수의 나무위키에는 선수 관련 에피소드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오세훈은 울산에서의 프로 데뷔, 아산 임대 에피소드, 훈련소 슈퍼스타 썰, 별명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털어 놓았다. 오세훈을 오른발잡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에 대해서 오세훈은 “왼발로 지탱을 많이 하고 오른 발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걸 보고 다들 착각하시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K리그 최초 준프로 필드 플레이어 선수로 출전한 데뷔전에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탄고(수원삼성 U-18) 재학 당시 K리그를 소화하고 다음날 학교에 등교해 ‘인기스타’가 되었다고 적힌 내용에 대해서 오현규는 “오히려 좀 친했던 친구들과도 거리가 생긴 것 같다. 데뷔전 이후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알아봐주고 인기를 느끼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민호의 ‘아낙네’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오현규의 영상이 업로드 된 내용에 대해서는 “2019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 때 남해를 갔다. 프로팀에 친한 분도 없고 외로운 상황이었는데 당시 (임)상협이 형이 선뜻 먼저 대화를 걸어주셨다. 이후 방에 자주 놀러갔는데 갑자기 노래를 틀고 고등학생이 한 번 춤추자고 하셔서 춤을 추게 됐다. 진짜 찍어서 올리실 줄은 몰랐는데 조회수가 갈수록 늘더라”고 밝혔다. 본 영상에서 오현규는 아낙네를 다시 한 번 추며 당시의 상황을 재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민은 지난해 11월 30일 수원 소속으로 상주와 치른 프로 데뷔전에 대해 “경기 전에는 곽상득 코치님께 가서 인사하고 경기 후에는 김태완 감독님께 인사드렸다. 상주에 지원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박지민은 등번호 29번에 얽힌 일화를 얘기하며 매탄고 선배인 곽희주 코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매탄고 2학년 당시 옆 반에 가서 노래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옆 반 담임 선생님이 노래를 하고 가라고 하셔서 ‘먼지가 되어’를 불렀다”며 발광응원봉을 마이크 삼아 ‘먼지가 되어’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예능감 넘치는 상주의 막내라인 오현규, 박지민, 오세훈이 앞으로 상주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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