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로드FC

오일학(18)은 17일 열리는 'ARC 003'에서 김은수(37)와 대결한다.

두 파이터의 대결이 성사된 뒤 먼저 김은수가 오일학에게 경고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힘과 펀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프로 선수로 생활하면서 13번의 경기 중 판정으로 간 것은 단 한 경기도 없는 김은수이기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런 김은수의 말에도 오일학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패기가 넘쳤다.

"원래 상대였던 박정교 선수와 김은수 선수의 스타일이 달라서 작전도 변경했다"는 오일학은 "시합에 따라 체급도 변경된 게 걱정이 되긴 한데 시합 뛰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 재밌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오일학은 김은수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일학은 무제한급 선수로 활동해왔는데, 80kg 중반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몸 상태를 가볍게 했다. 비록 상대가 변경되며 –97kg까지 시합 체중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오일학은 "사실 지난 시합이 연기되고 너무 허무했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게 다 사라지는 거니까. 이동혁 관장님이 멘탈을 잡아주시면서 지금까지 계속 운동을 해왔다. 체급이 올라가면서 몸이 살짝 무거워졌는데, 빠르게 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고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전은 늘 하던대로 하는 것도 있고,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된 것도 있다. 시합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시합에서 이기고 더 강한 상대랑 싸우고 싶다. 시합에서 상대가 난타전을 걸어와도 언제든 OK다. 준비가 되어 있고, 김은수 선수와 재밌게 시합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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