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가 이달 24일까지 경남 창녕군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64개 팀에게 대회 전 경기의 분석 데이터 및 영상을 제공한다.

KFA는 고등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팀 성적 위주의 대학 입시제도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등리그 경기 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등리그에 참가하는 전국 21개 권역, 약 150개 팀에게 경기 분석 데이터와 영상을 제공해왔으며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참가 팀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4개 팀 지도자와 선수는 개인 계정을 부여받게 되고, 해당 계정으로 경기 분석 시스템 플랫폼(PC/모바일)에 접근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경기 데이터는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로 서비스된다. 왕중왕전의 경우, 자기 팀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팀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제공되는 데이터에는 경기를 4개 영역, 45개 세부 지표로 나눠 모든 플레이 상황을 분석한 결과가 담긴다. 또한 히트맵, 패스맵 등 시각화된 데이터도 각 상황의 영상과 함께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등부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더욱 향상된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상급 팀 간의 치열한 전술 싸움이 기대된다.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만을 모은 ‘볼터치 영상’을 제공받게 돼 경기 중 잘 된 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

KFA는 내년까지 2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고등리그 경기 분석 시스템을 수정 및 보완한 뒤 2022년 공식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팀 성적 위주로 선수를 평가하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수 선발 절차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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