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울산현대

울산현대(이하 울산)가 상하이 선화(이하 상하이)에 승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선두로 등극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윤빛가람(2골)과 김기희 골을 묶어 상하이에 3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조수혁(GK), 정동호, 데이비슨, 불투이스, 김기희, 윤빛가람, 김인성, 신진호, 이청용, 주니오, 이상헌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전 주도권은 울산이 잡았다. 전반 7분 만에 주니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울산은 초반부터 몰아치며 상하이를 압박했다. 14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이청용의 헤더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쉴 새 없이 공격하던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하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주니오의 슈팅이 빗나갔지만 뒤에서 대기하던 윤빛가람이 마무리하며 울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일격을 맞은 상하이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울산은 상하이의 역습을 쉽게 저지했다.

전반 41분 울산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패스를 주고받던 이상헌이 윤빛가람에게 연결했고 윤빛가람이 논스톱 감아 차기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은 후반 16분 이상헌, 이청용을 빼고 김성준, 이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18분 울산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기희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상하이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상하이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울산은 후반 34분 윤빛가람, 정동호 대신 고명진, 설영우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44분 크로스 상황에서 상하이 주 지안룽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울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득실차로 FC도쿄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퍼스 글로리(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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