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20년 신인 내야수 신동수(19)가 각종 비하글을 올린 가운데 삼성 측이 방출을 결정했다. 

지난 4일 국내 한 야구 커뮤니티에 신동수가 비공개 SNS 계정에 올린 글을 공개됐다.

해당 글에는 삼성 구단 코치와 선배는 물론 타 구단 선배, 경기 감독관, 심판 등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있따.

특히 그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시민, 코로나19에도 리그를 운영하고자 애쓴 이들을 모욕했다.

신동수는 SNS에 KBO가 보낸 자가 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올리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오전 4시에 술집을 찾은 사진도 올려 KBO와 구단이 당부한 방역 수칙을 비웃었다.

연고지 대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연일 사투를 벌인 3월에 지역을 비하하는 글도 썼다.

이 밖에도 SNS에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입에 담지 못한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에 대한 성희롱적 표현도 있었다.

신동수는 2020년 신인 지명회의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는 뛰지 못했고, 퓨처스(2군)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런데도 더 열심히 뛰고, 더 좋은 경력을 쌓은 타 구단 선배를 조롱했다.

한편 신동수의 소속팀인 삼성은 5일 신동수 방출을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신동수 SNS 글과 관련해 팬분들과 야구계 종사자들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엔 워낙 사안이 엄중해 실무진에서 방출을 결정했다. 구단 수뇌부에서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을 상대로 팬 서비스와 SNS 교육을 철저하게 시행하겠다”며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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