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연이어 결장했던 양지호(24, 로드짐 강남 MMA)가 돌아온다.

양지호는 오는 27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4(ROAD FC, 아프리카 TV 공동 개최)에 출전, 블렛 친군(25, 친군 팀)과 맞붙는다.

지난 ARC 002, ARC 003에서 양지호는 부상으로 연달아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것임에도 불구, 상대 선수에게 저격까지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양지호는 “너무나 어이없게 다쳐서 떨떠름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기를 주관하시는 대회사 관계자분들과 저희 팀원분들, 이윤준 관장님께 너무나 죄송스러웠다”며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박찬수(25, 싸비MMA), 양지용(25, 제주 팀 더킹)과의 신경전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서는 “지금 딱히 사이가 좋아졌다거나 나빠졌다거나 할 게 없다.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 내 성격이 도발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선수들과의 신경전이 종종 있었다. 지난 두 번의 부상을 겪고 도발하면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블렛 친군 선수와의 경기는 도발하지 않고 성실하게 경기준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호는 ARC 004에서 블렛 친구과 대결, 다시 케이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두 경기가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열심히, 안전하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는 양지호는 “이번에는 경기에 꼭 참가하여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당시 부상 부위는 회복되었고, 현재 몸 상태 또한 나쁘지 않다. 아직 2주나 남았기 때문에 감량을 크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부상으로 인해 회복하는 동안 살이 많이 쪘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감량이다. 심리적인 면에서는 다가올 경기에 대한 압박감도 딱히 없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감량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ARC 004 양지호의 상대 블렛 친군은 태권도를 베이스의 파이터다. 일본 슛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펀치는 물론, 화려한 킥이 일품이다.

양지호는 “블렛 친군은 타격이 상당히 빠르고 저돌적인 면이 있는 선수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는 약점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블렛 친군 선수보다는 많은 분야에서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타격전을 이어가다가 MMA 방면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지호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부상에 주의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크고 거창한 욕심보다는 부상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착실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우선적인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ARC 004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출입하는 모든 인원의 열 체크, 손 소독, 출입 명부 작성 등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지키며 개최될 예정이다. 생중계는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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