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지난 7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대구전 승리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던 당초의 계획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연패를 끊어낸 것과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치러낸 것은 값진 결과였다.

그러나 어느덧 리그가 8라운드에 접어들며 상위권과 중위권 그룹이 슬슬 나뉘게 될 시점이다. 아직 두 자릿수 승점을 채우지 못한 포항이 순위 경쟁에 가담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나가야 한다. 특히 2라운드 이후로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만큼 4~5월 고단한 일정을 소화해나가야 하는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이번 주중 맞대결의 상대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노련한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한 전북은 사실상 모든 선수가 경계의 대상이다. 특히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포항으로서는 지난 대구전에서 세징야를 꽁꽁 묶었던 것과 같은 집중력을 다시금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며 되찾은 수비력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은 송민규가 이번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이 상대 진영을 활발히 휘저어주며 공격에서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돌파력이 좋은 팔라시오스가 조금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타쉬, 크베시치 역시 김기동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다면 충분히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전북은 심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2위 울산과는 승점 3점 차이가 나고,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아 자신감도 넘치는 상태이다. 다만, 포항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다는 점과 멀리 포항까지 달려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되는 조건이다. 또한, 포항은 전북에게도 껄끄러운 상대이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시즌 파이널라운드 두 번째 경기(24R)에서는 포항이 전북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포항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도전자이자 추격자의 마음가짐으로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겨야 하는 동기가 어느 때보다 뚜렷한 만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전북을 공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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