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산현대

울산현대가 성남FC를 제압하고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이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

원정팀 울산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대표팀 차출 인원이 상당해 선발 명단 고민이 컸다. 고민 끝에 조현우, 홍철, 김태환을 선발에 포함한 4-3-3으로 임했다. 김지현이 복귀해 최전방에 섰고 김민준, 강윤구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다. 김성준, 신형민, 윤빛가람이 2선에 배치됐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에,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울산이 공세를 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홍철의 얼리 크로스를 김지현이 문전서 발을 갖다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놓친 울산은 잠시 성남에 흐름을 내주면서 전반 19분 박용지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면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U22 선수인 강윤구와 김민준을 불러들이고 이동준, 바코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동준 카드가 바로 성공했다. 26분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로 해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바코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지면서 전반 리드를 굳혔다.

후반 초반 위기가 왔다. 후반 6분 조현우가 펀칭한 볼을 성남 이규성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를 넘겼다.

성남이 조급해지자 울산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고 후반 27분 이동경에게 역습 기회가 생겼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공방전에도 스코어가 유지되면서 남은 시간 성남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이때 울산은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원두재까지 투입하며 대표팀에 차출됐던 모두를 활용해 굳히기에 들어갔고 이동준의 골을 잘 지켜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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