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는 4일(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에 1-2로 패했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1승 5무)를 질주했던 제주는 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원정팀 제주는 3-4-3으로 나왔다. 이규혁, 진성욱, 이동률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창민과 여름이 중원에, 정우재와 안현범이 양 측면에 섰다.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경기 초반은 제주가 지배했다.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점유했다. 전반 17분 만에 남기일 감독이 변화를 줬다. 윙포워드로 나섰던 이동률과 이규혁을 빼고, 조성준과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34분 제주는 진성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로 무효 처리됐다. 제주는 전반 45분 실점을 허용했다. 무릴로의 전진 패스를 라스가 따라 들어가는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VAR 판독 후 골로 인정받았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의 코너킥을 조성준이 머리로 돌려놨고, 먼 포스트를 파고들던 주민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조성준의 전진 패스가 류승우의 일대일 기회로 연결됐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 제주는 조유민에게 실점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가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 했지만 VAR 결과 핸드볼 파울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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