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남FC

경남FC는 오는 5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21 하나원큐 K리그2' 10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경남은 지난 부천FC1995와 김천상무FC와의 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은 기존 전술에 변화를 준 것으로부터 나타났다. 기존 측면 수비수였던 채광훈을 중앙 미드필더로 돌리면서 더 날카로운 볼 배급과 안정적인 수비를 다졌다. 또한 빠른 전환을 이용해 더 위협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2경기 5골이라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변화된 전술과 함께 2연승 상승세를 탄 경남은 서울이랜드와의 경기까지 승리하며 순위표 도약을 노린다.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선 경남의 미드필더들을 눈 여겨봐야 한다. 빠른 전환을 추구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경남이기 때문에, 미드필더는 전방에 공격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줄 수 있어야 한다. 채광훈과 장혁진이 2연승 기간 동안 이 역할을 잘 수행했고, 이는 곧 대량 득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이랜드는 현재 파울 140개로 리그 최다 파울 순위 선두에 있다. 그만큼 압박이 강하고 수비가 거친 팀임을 알 수 있다. 장혁진과 채광훈의 미드필더 조합이 서울이랜드의 강한 압박을 뚫고 좋은 패스를 보내준다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경남은 서울이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4승 5무 7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한 번의 맞대결을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렀고, 0대0으로 비겼다. 당시 경남은 수비수 김주환이 레안드로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서울이랜드의 첫 무득점 경기이기도 했다.

서울이랜드는 경남과의 맞대결 이후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승 후 3연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에 수비 뒷공간에서 문제를 보였다. 미드필더진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발 빠른 공격수가 잡고 슈팅을 때리는 등 뒷공간을 침투하는 빠른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러한 점은 경남의 에르난데스와 황일수, 백성동 같은 공격수들이 공략할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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