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K리그2 선두 FC안양을 꺾고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경남은 오는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21 하나원큐 K리그2 12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을 가진다. 무패행진 중 제동이 걸린 경남은 선두 안양을 꺾고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경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홈에서 전남드래곤즈를 만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하지만 전남과의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은 날카로웠다. 전반전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계속해서 유도했고, 그를 통해 잦은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좋았던 경기력에 비해, 마무리 상황에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연결 짓지 못하며 아쉬웠다.

고무적인 점은 윤주태가 경남에서의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는 것이다. 후반 24분 이정협과 교체되어 들어간 윤주태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주며 홈 첫 경기를 치렀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윤주태의 컨디션이 약 80%까지 올라왔다‘고 언급하며 완벽한 상태가 거의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또한 ’훈련 때 슈팅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앞으로의 결정력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양을 만나는 경남은 승리했던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폭발력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경남은 이번 시즌 공격 전개 작업에서는 상대를 잘 공략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확실하지 못해 경기마다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수비가 강한 안양을 상대로 맞은 찬스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해줄 수 있어야 승점을 노릴 수 있다.

이를 위한 무기로는 윤주태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시즌 2경기를 교체로 출전한 윤주태는 마무리에 있어 큰 강점을 가진 선수다. 찬스를 잡았을 때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윤주태의 활약이 안양과의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경남은 안양과의 통산 전적에서 9승 3무 4패로 강세를 보인다. 이번 시즌 개막전 홈에서 안양을 만났을 땐 백성동의 득점이 있었지만 아쉽게 1대2로 경기를 내줬다. 최근 안양은 선두로 도약해 5연승을 달리다 직전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일격을 당한 안양을 상대로 경남이 승리해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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