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전북현대

전북현대가 백승호의 프리킥 득점과 구스타보의 '포트트릭'을 앞세워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6일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2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졌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점프했다. 수원 삼성(29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성남은 8경기(2무 6패)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며 10위(승점 17)에 머물렀다.

홈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현성, 김민혁, 홍시후, 이시영, 이종성, 이규성, 최지묵, 마상훈, 리차드, 안양규, 김영광(GK)이 선발 출전했다.

전북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지훈, 구스타보, 바로우, 최영준, 백승호, 쿠니모토, 이유현, 구자룡, 홍청호, 최희원, 송범근(GK)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2분 전북이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백승호의 프리킥이 홍정호에게 연결됐고, 홍정호가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9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3분 성남 역시 세트피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김민혁이 올린 프리킥을 리차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견제를 이겨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북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백승호였다. 구스타보가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백승호의 슈팅은 성남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전북은 전반 18분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쿠니모토의 왼발 프리킥을 구스타보가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성남은 전반 23분 김민혁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볼 경합 도중 김민혁이 발바닥이 홍정호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주심은 VAR을 통해 김민혁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전북은 전반 41분 쿠니모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다. 최희원의 롱킹을 구스타보가 머리로 연결했다. 쿠니모토가 빠르게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리차드에게 막혔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성남에선 홍시후가 빠지고 뮬리치가 투입됐다. 전북에선 이지훈 대신 일류첸코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은 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유현이 내준 패스를 일류첸코가 재치 있게 흘려줬다. 구스타보는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10분 바로우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받아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5분 백승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일류첸코를 향한 패스가 수비에 걸리자 백승호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 전북은 백승호, 바로우를 뺴고 이승기, 한교원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성남은 부상을 당한 리차드 대신 이중민을 투입했다. 이어 19분 이규성과 김현성이 빠지고 서보민과 박용지가 투입됐다.

전북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2분 일류첸코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후반 23분 이어진 코너킥에서 구스타보가 또 다시 골을 터뜨렸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구스타보가 높이 점프해 헤더 골을 터뜨렸다.

구스타보는 내친김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성남 이중민의 공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성남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뮬리치가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이유현을 따돌린 후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북은 후반 39분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구스타보였다. 일류첸코가 살짝 내준 공을 잡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경기는 전북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