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울산현대

울산현대가 8일 오후 11시 태국 방콕의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비엣텔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울산은 윤빛가람의 전반 27분 행운의 선제골과 후반 6분 환상적인 발리슛 추가골로 카야FC(필리핀)와 리턴매치에서 2대1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날 BG 빠툼 유나이티드가 비엣텔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아쉽게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

울산은 현재 ACL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총 8골로 경기당 2골, 단 1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안정된 공수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카야전 승리로 ACL 최다 연승 기록을 ‘13연승’으로 늘리며 아시아 축구 역사를 계속 써가고 있다.

울산은 비엣텔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비엣텔은 지난달 26일 울산이 태국에 입성한 후 처음 만난 상대로 당시 울산 선수들은 현지 적응,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재치 있는 헤딩 패스를 힌터제어가 극적인 골로 연결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후 울산 선수들은 현지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고 컨디션과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원팀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힌터제어(2골 1도움), 오세훈(2골 2도움), 윤빛가람(2골), 바코(1골 2도움), 김민준(1골), 김지현(1도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격포인트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나아가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4차전에서 수적 열세로 체력적, 전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티고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으며, “비엣텔과 첫 경기에서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보다 선수들이 잔디나 환경에 적응했고, 내가 주문한 부분을 잘 따라주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리겠다. 많은 골을 통해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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