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광주 원정에서 파이널 A를 향해 질주한다.

제주는 9월 18일(토) 오후 4시30분 광주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 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7승 13무 7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치른 가운데 파이널 A행 마지노선인 6위 수원 삼성과 7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6점)과의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최근 제주는 서울과 인천을 연파하며 4월 3연승 이후 약 5개월 만에 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9위 광주(승점 29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파이널 A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주는 최근 광주전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승부가 무려 4차례에 달하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다.

팽팽한 균형을 깨트릴 날카로운 발끝의 주인공은 바로 이창민이다. 이창민은 서울전(1-0 승) 결승골에 이어 인천전(2-1 승)에서 경기 막판 짜릿한 극장골까지 터트리며 29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팀내 슈팅 1위(64개,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이창민이 영점 조정을 끝내면서 제주의 승리 마침표는 더욱 늘어났다.

2선에 자리한 이창민의 화력이 뜨거워지면 리그 득점 2위(14골)에 자리한 간판 골잡이 주민규에 대한 상대의 집중견제가 쉽게 이어질 수 없다. 또한 인천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추상훈이 주민규의 선제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맹활약까지 펼치며 U-22 출전 카드 옵션도 더욱 다양해졌다.

이창민은 "2경기 연속골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2연승을 기록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지금 8위라는 순위는 제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앞서 제주의 현재 순위를 부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 순위를 부정하고 나아가겠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단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16일(목) 오전 광주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면서, 날씨에 따른 이동 수단 등 변수와 원정경기를 앞둔 선수단의 가중 피로도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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